0. 서론시리즈 중 첫번째에 해당되는 1권은 '카드로 하는 멘탈리즘'에 관한 이야기이다.'카드마술도 멘탈리즘이 될 수 있나요?'라는, 이제는 캐캐묵은 질문에 대한 답변부터 시작해서 3가지의 카드를 이용한 멘탈리즘 루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자세한 설명이 해법 유추로 연결된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두루뭉실하게 약술만 하겠다.) 1. A blind coincidence or Fate?연출 :관객은 자유롭게 생각한 카드 한장을 마술사에게 말한다.마술사와 관객은 덱 하나를 절반씩 나누어 가진다.테이블 밑에서 보이지 않게 카드를 섞고, 서로 한장씩 카드를 뒷면으로 꺼내어 교환한다.교환한 카드는 덱에 앞면으로 뒤집어서 넣은 후 패킷을 공개한다.두 패킷을 꺼내서 확인해보면, 정확히 관객이 말한 카..
0. 서론마술사 PH Daddy Son 이 쓴 책인 'Black Bird'(이하 블랙버드) 리뷰이다. 약 30페이지 가량의 분량에 총 3가지의 카드마술이 담겨있는 책이며, 그의 다른 책들처럼 QR 코드를 통한 페이스북 비밀 그룹 접속이 가능하다. 이 책이 다른 그의 작품들과 차별되는 몇가지 포인트들이 있다. 우선 필리아 시리즈, 가위에 찔린 남자, 1023, 하울링 등의 책과는 다르게 특정 시점 이후로 아예 판매를 하고 있지 않아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다. (2022년 1월경 이후로 판매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본인이 아닌 Daddy Son이라는 미래에서 온 인물컨셉을 이용한다. 이와 더불어 수록된 마술들이 상당히 난해하며, 약간은 실험적이기까지 한 내용이 담겨있다. 위의 세가지 점들이 ..
0. 서론 성흔(Stigmata, 스티그마타)라는 컨셉을 가진 두 렉처의 소개이다.성흔은 예수가 십자가형때 받은 상처가 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십자가형 당시 못박힌 양 손바닥과 양 발등, 그리고 옆구리에 찔린 상처 부위 등에서 상처가 나타나고 피가 흐르는 것을 말한다.(해당 부위를 특별히 오상이라고 하며, 그 외에 다른 부위에서도 나는 경우가 있다) 현상 자체가 굉장히 종교적이며 서구적이기에 국내에서는 시연하는 것을 잘 보진 못했지만, 현상 자체는 꽤나 신기하기에(마술사의 몸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특히나) 소개하고자 이번 리뷰를 작성한다. 1. 스티그마타(Stigmata) by Wayne Houchinehttps://youtu.be/f4yvvHbiEmU?si=KOuDOgC2-O0ClnbE본격적인 연출은 ..
1. ACAAN Project 7 - Undetectable Placement Card At Number연출 : 마술사는 두 관객에게서 각각 덱을 빌린다. 관객1의 덱에서 관객1이 카드를 고르고, 덱 중간에 위치시킨다. 관객 2는 덱을 여러 관객이 컷하고 합친 후 3개의 패킷으로 나눈다. 3개의 패킷의 맨 위 카드 3장의 숫자를 합하면, 관객1의 카드는 관객 1 덱의 합한 숫자번째에 위치한다. 아칸프로젝트 2번처럼 2개의 덱을 사용하고, 둘다 노말덱(당연히 관객에게 빌려도 되니까)이며 관객이 섞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방식이다. 전반적인 느낌은 아칸 프로젝트 2와 비슷한 느낌인데, 사용되는 원리는 세부적으로 사뭇 다르다. 판매 페이지의 정보를 인용하면, 본 렉처에서 키워드들은 아래와 같다. - 보이지 않게..
이번에 리뷰할 강의는 일루져니스트 사에서 판매중인 Aaron Alexander 마술사의 'Psychic Surgery' (한글로 번역하면 정신적 수술) 렉처이다. 멘탈리즘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은 렉처로, 핵심 기법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리뷰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아서 미루던 렉처이나, 워낙 마음에 들던 렉처인지라 가볍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몇자 적어볼까 한다. 멘탈리즘 연출을 하다보면 등장하는 플롯중 하나가 소위 '관객이 가상의 감각을 느끼게 하는 연출'이다. 실제로 터치를 하지 않았는데 터치를 느끼는 인비져블 터치(혹은 PK 터치)가 이런 연출의 대표주자인데, 관객이 특정 감각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뛰어난 연출효과를 보여주지만 대부분 방식에서 기믹이 필요하기에 막상 실전에서 임프롬투하게 보여주기엔 무리..
서론저명한 스페인의 마술사인 다니 다올티즈의 저서, '프리덤 오브 익스프레션'의 리뷰이다.이 책은 다니 다올티즈의 마술에 관한 철학을 담은 책으로 2009년 스페인어로 출간, 2021년 영어로 번역되었고 2024년 루카스크래프트 퍼블리케이션에서 한글로 번역하어 발매하였다. 가격은 12만원이며, 하드커버로 구성되어 있고 약 200페이지에 걸쳐 그의 마술 이론, 특히 싸이콜로지컬 포스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리뷰 본문에 앞서 한가지 언급할 내용이 있다.이 책을 포함하여 상당수의 마술 이론서들은 상당히 리뷰하기가 어려운 편에 속한다.특정 마술 연출이 담긴 서적이나 영상렉처와 다르게, 이론서들은 내용이 서로 유기적이며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특정 내용을 설명하자니 내용이 너무 길어지고(..